5월 마지막 주 월요일은 Memorial Day이다. 나라를 위해 전쟁 등 군사 작전에서 사망한 모든 전사자를 추모하는 날이라 더욱 나의 조국 대한민국을 위해 기도를 하게 된다.
사도바울은 로마서 9장1-3절에서 그리스도 안에서 그리고 성령 안에서 양심대로 말하기를 자기의 형제 곧 골육친척을 위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라고 했다. 바울이 유대인으로서 동족인 유대인들이 다 구원받기를 원하는 간절한 마음이 있다는 것을 표현하고 있다. 바울은 유대인이 민족적으로 선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이 예수를 믿지 않아서 구원받지 못한 사실을 보면서 안타까웠을 것이고, 바울 자신이 대속물처럼 그들을 대신할지라도 구원받을 수 없음을 생각하고 더욱 고통을 느꼈던 것이다.
지난 한주간 나는 우리교회 H 파송선교사님과 탈북 리더들과 많은 시간을 보내며 고국의 역사와 현실을 돌아보게 되었다. 특히 유물론 사상에 기초로 시작된 북한과 1948년 5월 31일 제헌국회 제1차 본 회의를 기도로 시작된 대한민국이 비교되었다. 탈북하신 리더들께서 북한에서 겪었던 이야기를 들으면서 참혹함을 감출 수 없었다. 반면에 대한민국은 수많은 그리스도인들의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신 축복의 나라임을 확인하였다.
대한민국의 첫 국회 회의록에 그 시작은 이렇게 되어 있다. “임시의장 이승만 박사가 의장석 등단하여 전 국회의원들에게 먼저 하나님께 기도하자고 제의하고, 이윤영 의원이 기도했다.”고 기록되었다. 그리고 임시의장인 이승만 박사께서 “대한민국 독립민주국 제1차 회의를 여기서 열게 된 것을 우리가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것입니다. 종교 사상 무엇을 가지고 있든지, 누구나 오늘을 당해 가지고 사람의 힘으로만 된 것이라고 우리가 자랑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에게 감사를 드리지 않을 수 없습니다. 나는 먼저 우리가 성심으로 일어나서 하나님에게 우리가 감사를 드릴터인데 이윤영의원 나오셔서 간단한 말씀으로 하나님에게 기도를 올려주시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이어 등단하신 목사이신 이윤영 의원님께서는 국회의원 모두가 일동기립한 채로 다음과 같이 기도하셨다. “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여,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에 축복하셔서 감사에 넘치는 오늘이 있게 하심을 주님께 저희들은 성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중략) 역사의 첫걸음을 걷는 오늘의 우리의 환희와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다 하나님에게 영광과 감사를 올리나이다. 이 모든 말씀을 주 예수 그리스도 이름 받들어 기도하나이다. 아멘.”
대한민국의 역사적 변화의 순간순간마다 우리는 믿음의 선조들이 이와 같은 기도에 하나님께서 응답하셨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기도에 신실하게 응답하시는 하나님께 사도바울처럼 우리도 남북한의 형제, 골육 친척의 구원하심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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